송정리에 볼일이 있던 엄마와 나는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했다.
한마음 한뜻으로 총총 달려간 곳은 [깨비분식]
예전부터 송정리에 갈 일이 있으면 이곳을 자주 갔다.
이곳은 입식 테이블, 좌식 테이블이 있다.
엄마와 나는 자연스럽게 좌식 테이블에 앉았다.
(엄마가 좌식 테이블을 좋아하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었다.)
다리가 저리긴 하겠지만 뜨끈~하니 좋다
아주 착한 가격이다
엄마와 나의 선택은 김밥 2줄 + 칼국수 + 쫄면이다
사실 이 조합이 가장 잘 맞고 제일 맛있다
(김치볶음밥도 맛나다)
김밥 2줄 : 3,500
(2줄로만 판다. 두명이서 사이드로 시켜먹어야 딱 좋다)
이곳의 김밥은 시금치 대신 부추가 들어가있어 엄마 취향을 탕탕 저격해버렸다
하지만 꼬드밥이라 조금 실망한 엄마..
깔끔한 반찬 구성
고춧가루 넣지 않은 콩나물 무침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곳은 딱 내가 좋아하는 콩나물 무침이다.
김치도 맛있다 요즘 분식집 가면 다 중국산 김치가 많지만, 이곳은 모든 반찬을 직접 하신다.
때때로 반찬이 달라질 때도 있지만 거의 비슷하다.
진부하게 중국산 김치 + 단무지만 땔렁 주는 분식집은 정말이지 별로다.. 내 맘속 별로 말고 진짜 별로..
먹을 만큼만 가져다 먹기
먹지도 않을 거 많이 가져오는 거 정말 싫다 (요식업 알바 경험 때문일까?)
밥양이 조금 있어서 김밥 속 재료가 꽉 찬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싫어하실 수 있겠다.
맛은 집에서 해 먹는 그런 평범한 김밥
반찬으로 나오는 콩나물 무침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.
장국은 육수에 계란을 푼 것 같았다.
칼국수 : 4,500
나오자마자 울엄마.. 오매 국물에 빠져죽것네~
ㅋㅋㅋㅋㅋㅋ 보다시피 양이 꽤 많다 ㅎㅎ
칼국수가 나오면 장국은 찬밥신세.. 칼국수 국물에 김밥을 푹 담가 먹는다.
평범한 칼국수이지만 삼삼한 게 내 입맛에 딱 맞다.
손질된 조개가 들어가 있어 조개껍데기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- 굿
물론 조갯살 발라 먹는 재미도 있지만, 이곳은 다른 여러 메뉴와 같이 먹어야 하기에 귀찮은 과정이 없는 게 좋다.
뜨거운 국물에 푹 퍼진 김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(울엄마) 나는 이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.
쫄면 : 4,500
엄마는 쫄면을 참 좋아하신다.
몇 년 전 신포우리만두에서 일했었는데 그 당시 신포 쫄면이 가장 맛있다 하셨는데 내가 봤을 땐 이 집 쫄면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.
콩나물 + 양상추 + 오이 + 계란 간단한 조합이지만 속 재료가 넉넉히 들어가 있으며 새콤한 맛이다.
비빈 다음에 찍은 쫄면 사진을 깜박했지만.. 면발도 적당히 통통하고 좋다
개인적으로 쫄면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 집 쫄면은 먹는다 ㅎ
사이다 : 1,000
이곳의 음료 가격은 다 천원이다!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
요즘 음료는 기본 이천 원이 아닌가? 조그만 캔 음료도 이천 원 받던데..
배불렀지만 저렴한 가격에 안시킬 수 없었다 (핑계)
병사이다 판매하는 식당은 정말 호감이다. 왠지 플라스틱병, 캔보다 더 맛있다
후회 없는 선택! 깔끔한 마무리 ! 잘 먹었습니다 *^0^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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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끄러우니 다 먹은 사진은 숨겨두기..
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는데 1시간 무료이다
주차문제로 이리저리 뺑뺑 돌아야 하는 일이 없기에 편하다
깨비분식 총평
- 전체적으로 짜지 않고 삼삼한 느낌으로 맛있다
- 저렴한 가격, 인심 좋은 양, 추억의 맛 = 재방문 의사 100%
※ 일요일 휴무 주의